퇴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관내 30개 경로당 중 신청을 희망한 경로당 22개소를 방문해 매주 1~2회, 12월까지 진행된다.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프로그램은 치매 예방교육과 조기 검진, 건강서비스(혈압, 혈당 측정 등) 제공, 맞춤형 복지 상담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건강 관리능력과 복지 체감도를 향상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해 1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올해는 춘천시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춘천형 돌봄서비스(춘천愛 온 봄) 등과 연계하며 더 많은 지역주민이 다양한 건강·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한림대학교와 함께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AI) 기반 앱 프로젝트는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춘천시 복지정책과가 협업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대화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노인의 외로움을 줄이고, 건강 생활 실천율을 높이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합병증 발생 예방이 목적이다.
대화형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의 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고, 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기억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말벗 서비스와 함께 건강 생활 습관과 관련된 다양한 의사소통 기능을 가지고 있는 만큼 2주 동안 대상자의 이용 현황 및 대화 양상을 분석한다.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노인을 대상으로 타당도가 확립되면 추후 다양한 연령층과 질병군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퇴계동 방문복지팀은 “퇴계동 주민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 채택과 더불어 최근 대두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실용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하였다.(춘천신문=이정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