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기상청에 따르면 31일까지 속초시와 삼척시가 지난 20일부터 11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5도 이상 기온이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28일 밤에도 강원도 동해안 곳곳에 초열대야가 나타났다. 초열대야는 열대야와 비슷하지만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30도 이상 기온이 유지되는 현상이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속초.고성 30.6도, 양양 30.5도, 강릉 30.3도를 기록했다.
30일에도 강원 주요 지역 최저기온은 강릉 30.4도, 양양 29.5도, 삼척 29.4도, 속초 27.9도, 동해 27.6도 등을 기록해서 잠 못 이루는 밤이 지속되고 있어서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처럼 강원 영동지역에 열대야가 지속되는 이유는 낮에 높은 기온으로 뜨거워진 바람이 저녁에도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육지에 머물기 때문이다.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으로 인해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상승하는 것이다.(춘천신문=유성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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